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민가로 확산하는 가운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11일) 아침 8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과 운정동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현재 평균 초속 7.5m 이상, 순간 최대 풍속 20~30m의 강풍과 함께 인근 골프장과 주택가 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역은 경포호와 선교장 인근으로, 현재 강한 바람으로 인해 헬기 진화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오전 9시 18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9시 43분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장비는 40여 대, 소방대원은 2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안전 대피 재난 문자가 발송된 상태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불이 난 강릉 등 강원 영동 지역에는 강풍 경보와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강원 영동 지역에는 강풍 피해 약 40여 건이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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