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 역사 안에서 의약품을 판매한다는 전단을 한 번쯤 본 적 있으실 텐데요.
불법 전단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은 거의 다 가짜라서 임의로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역사 내 화장실.
곳곳에 명함 크기의 전단이 뿌려져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인 비아그라 판매 전단입니다.
[지하철 보안관 : (이런 게 많이 뿌려져 있나요?) 남자 화장실에는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적혀있는 번호로 연락했더니 12분 만에 판매책이 비아그라를 가지고 옵니다.
정품이라고 강조했는데 색도 유독 진하고 포장 형태도 다릅니다.
확인해보니 가짜였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 맨눈으로 보면 정품과 확연히 구별됩니다. 불법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아무리 정품이라고 (얘기)해도 가짜라고 보면 됩니다.]
지하철 내 불법 의약품 전단 살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런 의약품들은 성분 함량을 알 수 없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관련법을 보면 불법 의약품 판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해당 전화번호를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어 근절하겠다고 했지만, 불법 영업이 워낙 많습니다.
관련 전단을 보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02-2133-8973)으로 신고가 필요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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