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길을 막고 시위를 하다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김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9일부터 광양제철소 앞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4개 차선을 점거하고 망루에서 시위를 벌이다 진압에 나선 경찰관 3명에게 정글에서 쓰는 흉기와 쇠파이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새벽 5시 반쯤 김 씨가 쇠파이프로 경찰관들을 때리고 저항하자 플라스틱 경찰봉으로 제압해 검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이마에 상처를 입어 순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9시 45분쯤 경찰은 노조원들이 7m 높이의 망루에서 떨어질 것에 대비해 안전매트를 설치하던 소방관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금속노련 위원장 김 모 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측은 오전 10시에 사측과 교섭이 예정돼 있었는데도 경찰이 기습적으로 진압하고, 김 사무처장이 제압된 뒤에도 경찰봉을 휘둘렀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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