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동원해 유권자에게 명절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는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시장을 구속기소 하고 지시를 받아 범행에 가담한 김천시 전·현직 공무원 2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2021년 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유력 인사 등 유권자 천800여 명에게 6천600만 원 규모의 명절 선물을 제공하도록 공무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시장의 지시로 시청 공무원들은 업무추진비 3천300만 원 정도를 명절 선물을 사는 데 썼고, 일부 직원은 사비를 내기도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검찰이 기소한 김천시 직원은 모두 33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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