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한가위 맞이 직거래 장터..."50% 싸게 팔아요!"

2023.09.20 오전 04:39
[앵커]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곳곳에서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노동조합도 요즘 특히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 판매를 돕고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에서 가장 큰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가 마련됐습니다.

소비 부진과 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 완도의 어업인들은 전복을 들고 올라왔습니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많게는 20% 싸게 청정해역 완도의 갖가지 수산물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조원선 /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 보길면 협의회장 : 그냥 한마디로 얘기해서 참담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많은 소비를 위해 큰 기업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아자동차에서 선뜻 손을 내밀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값싸고 신선한 수산물을 사려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근로자 : 이것 얼마예요? (이거 지금 4만 원짜리를) 주문해 빨리, 맛있다고만 하지 말고…. 이번 주 안으로 보내주세요.]

보성군에서는 명품 녹차뿐만 아니라 오봉산의 한봉 등 대표 농특산물을 내놨습니다.

새로 육종한 '황금 사과' 등을 사려는 조합원들로 장성군의 판매장도 북적입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앞 주차장에서도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심덕룡 / 농협 전남본부 과장 : 올해 저온과 냉해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전남농협은 유통 마진을 줄인 직거래 판매로 시중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발길이 많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도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 등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대대적인 농수축산물 판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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