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크라이나 식수 확보 지원..."복구 사업 교두보 마련"

2023.09.29 오전 02:14
[앵커]
이달 초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3조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혔는데요.

여기에는 식수 확보를 위한 지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가 전쟁으로 파괴된 댐이나 상하수도 같은 수자원 시설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에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

건물은 물론 상하수도 등이 처참히 부서지고 대형 댐도 파괴돼 수십만 명이 식수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 물 당국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선 피해 지역인 헤르손주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병원과 학교 등에 소규모 정수처리시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도시 재건에도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안톤 사모일렌코 / 우크라이나 헤르손 부주지사 :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헤르손 지역 재건 지원에 감사드리며, 점령된 우크라이나 영토의 해방 이후 재건 복원작업을 지속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현지 수력댐 운영 공기업을 만나 지난 6월 파괴된 카호우카 댐 복구 방안을 제안하고, 수자원시설 재건을 위한 전담팀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방안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한 뒤 서둘러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송인록 / 한국수자원공사 수변정책지원부 과장 : 월 2~3회 우크라이나 관계기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부족한 정보를 받고 있으며, 실무진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 물 관리 당국은 우크라이나 환경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재건과 관련한 사업을 실행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우리 공사가 가진 물, 에너지, 도시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돕고,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또, 원활한 지원과 협력 체계 확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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