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과 경북, 그리고 전남에 있는 7개의 가야 고분군이 우리나라에서는 16번째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유산 등재가 가져올 학술적·경제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대한민국의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립니다.
10년 넘게 추진한 세계유산 등재가 일단락되는 순간입니다.
세계유산 등재는 잊힌 가야 문명에 대한 연구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경남과 경북, 전북의 7개 지역 가야 고분군에는 확인된 봉토분만 천2백여 기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발굴하지 않은 게 70% 가까이 됩니다.
또 봉토하지 않았거나 소실된 고분은 각 지역에 수백 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야사 연구자들에게는 유산 등재가 정부 지원이나 국민적 관심의 증폭과 함께 발굴과 연구 활동의 기폭제가 되는 겁니다.
[김지연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각종 학술 대회나 포럼 그리고 고고학적 조사와 함께 과학적 분석 등 융·복합적 연구 등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산 등재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도 기대가 큽니다.
세계유산으로 잘 보전하기 위한 정비·홍보 사업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계 유산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세계인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관람객이 크게 늘고 자연스레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얘기입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가야문화연구원을 설치해서 가야 문화에 대한 장기적인 홍보라든지 프로그램이라든지 정비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계유산은 등재도 어렵지만,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엄격한 관리와 감독을 받아야 합니다.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얘기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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