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 방역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AI 방역로봇까지 등장해 병원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울산 남구청이 울산지역 관공서 중에서는 처음으로 AI 방역로봇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JCN 울산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 1대가 민원을 접수하고 있는 민원인들 뒤로 조용히 지나갑니다.
자율주행 기능으로 사람과 장애물은 스스로 피해 갑니다.
민원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역작업을 펼치는 이 로봇은 AI 방역로봇입니다.
휴대폰 어플이나 터치스크린으로 방역 노선과 시간 등을 설정해주면 알아서 민원실을 돌아다니며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많은 곳을 찾아 방역을 진행합니다.
[김미경 / 울산 신정동 : 자동으로 살균소독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여기 들어왔을 때 세균으로부터 제가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전하다는 느낌이…(들어요.)]
현재 국내에만 500대 정도 보급되는 등 AI 방역로봇의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구청이 울산지역 관공서 중에서는 처음으로 방역로봇을 도입했습니다.
AI 방역로봇의 이름은 울산 남구의 캐릭터인 ‘장생이'
방역주무관 임명장도 받고 본격적인 방역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서동욱 / 울산 남구청장 :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방역에 대한 주의가 많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청 종합민원실부터 먼저 AI 방역로봇 ‘장생이'를 도입해서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했고요. 앞으로도 구민들의 보건과 건강을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관심을 가지고 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남구청은 한 달에 2번씩 방역 업체를 불러 청사를 방역하고 있지만, 소독액의 유해성 우려로 업무시간 이후 사람이 없을 때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로봇은 인체에는 무해한 플라즈마와 레이저 등을 활용한 방역으로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업무 시간에도 방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플라즈마와 레이저를 사용하면서 기존 방역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공기 방역과 바닥 방역도 가능해졌습니다.
[최현준 / KT 인공지능 로봇 담당 : 방역로봇은 유해하고 까다로운 방역 업무를 사람 대신 이행하면서 부유 중인 바이러스, 건물 바닥에 침전한 세균, 바이러스까지 꼼꼼하게 방역 임무를 수행합니다]
남구청은 방역로봇 ‘장생이'를 3년간 운용해 방역 효율성을 검토한 뒤 보건소 등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추가 도입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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