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익어가는 들녘 지평선 축제...하얀 꽃망울 구절초 '활짝'

2023.10.06 오전 04:35
[앵커]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지역마다 개성을 살린 가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곡창지대인 전북 김제에선 지평선축제가, 정읍에선 대규모 정원에서 구절초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옷을 차려입은 농악대 무리가 기다랗게 늘어서 제방 위를 걸어갑니다.

오늘 무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대 저수지인 전북 김제 벽골제.

삼국사기에 등장해 무려 1,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올가을 풍년을 기원합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김제지평선축제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윷놀이와 그네 타기 등 여러 민속놀이 체험장도 마련됐습니다.

[임유나 / 초등학생 : 쫓고 쫓기는 거니까 긴장감도 있는데 친구들하고 함께하니까 조금 더 좋고 재밌었어요.]

축제 현장 주변에선 갖가지 신품종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국제 종자박람회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정성주 / 전북 김제시장 : 가장 한국적인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만 원 이하의 착하고 맛있는 먹거리,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축제로 준비했습니다. 많이들 놀러 오셔서 멋진 추억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파란 하늘, 쏟아지는 햇살이 꽃잎에 닿아 부서지는 가을 정원.

구절초는 새하얀 꽃망울을 일찌감치 터뜨렸습니다.

바람에 실린 그윽한 향기에 취해 친구들의 마음도 이내 산들거립니다.

[박초이 / 전북 익산시 남중동 : 지금 기분들이 들떠서요. 다들 오늘 붕붕 떠서 걷고 있어요. 풍경이 너무 좋죠, 자연 속에서 이렇게 하얀 꽃도 있고….]

옥정호 최상류에 자리한 순백의 화원.

구절초 지방 정원에서 열리는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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