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의자 김 모 씨는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전에도 5차례에 걸쳐 흉기를 숨기고 이 대표를 따라다녔습니다.
흉기를 더 날카롭게 벼리고 지지자로 위장해 기회를 엿본 거로 조사됐습니다.
계속해서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김 모 씨가 휘두른 흉기는 이재명 대표 와이셔츠를 뚫고 목으로 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숨기려고 감싼 종이와 이 대표 셔츠가 없었다면 치명상이 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철문 / 부산경찰청장 : 자상 1.4cm, 내경정맥 9mm 손상을 입히고 미수에 그친 사안입니다.]
지난해 4월 인터넷에서 10만 원 정도에 구한 등산용을 개조한 흉기.
숨기기 쉽게 손잡이를 없애 길이를 줄이고 끝은 더 날카롭게 벼렸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범행 당일인 지난 2일까지 모두 6차례 이 대표 일정을 따라다녔는데 모두 이 흉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5번째 따라간 일정이 새해 첫날 이 대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이었는데 김 씨는 범행이 여의치 않자 집으로 돌아가려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양산시 평산마을을 거쳐 울산역까지 갔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음을 바꿔 부산 가덕도로 향했습니다.
이 대표가 방문할 곳을 미리 둘러 보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오전 지지자를 가장해 인파에 숨었다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우철문 / 부산경찰청장 : 이재명 당 대표에게 지지자인 척 "사인 좀 해주세요"라며 접근한 후에….]
김 씨는 지지자로 속여 쉽게 접근하려고 직접 지지 문구가 담긴 왕관 모양 머리띠와 펼침막도 만들어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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