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도 봄 기운 완연...'나무시장'도 문 열어

2024.02.26 오전 04:22
[앵커]
동장군이 서서히 물러가고 남도는 따사로운 봄기운이 완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매화는 이미 만발한 곳도 있는데요,

벌써 활기찬 나무시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남도의 봄소식을 김범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가 그친 들녘은 푸름이 가득합니다.

봄기운이 퍼지면서 생기도 넘쳐납니다.

출하를 앞둔 긴 잔디도 한껏 싱그러움을 뽐냅니다.

광주 상무 신도심에 있는 공원입니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봄의 전령 '홍매화'와 '청매화'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년고찰의 '홍매화'도 특유의 검붉은 자태를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올해 사진 촬영 대회에는 더 많은 동호인과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식 식목일을 한참 앞두고 나무시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그윽한 향이 나는 동백, 노랗게 핀 왕수선화, 유실수와 관상목 등 2백여 가지의 묘목도 즐비합니다.

주말에도 문을 열어 나무를 가꾸며 치유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리 / 산림조합 나무시장 고객 : 저는 유실수 종류를 보러 왔고, 유실수 가운데 사과 등 과일나무를 구매하려고 왔어요. 와서 보니까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제가 모르던 수종도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산림조합중앙회는 광주와 전남 15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모두 백30여 곳에서 오는 4월 말까지 나무시장을 운영합니다.

[한민 /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본부장 : 산림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우수 품질의 묘목을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나무를 키우는 방법과 또 키우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조경 자재와 친환경 비료도 함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두고 판매 중이니 꼭 한 번 구경 오시기 바랍니다.]

꽃 피는 때가 빨라지면서 이미 지난 주말 강진 백련사의 동백축제가 시작된 데 이어, 다음 달 초에는 광양 매화와 구례 산수유가 상춘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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