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며 삭발식을 벌였습니다.
오늘(5일) 오전 8시쯤 강원대 의대 건물 앞에서 의과대학 교수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류세민 의과대학장과 유윤종 의학과장이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교수들은 대학이 자신들의 의견과 반대로 일방적인 140명 증원 계획을 제출해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개별 의과대학 희망 수요조사에서 학장단이 2025년 입학 정원 기준 100명을 제출했지만, 이 같은 수요조사의 총합이 정부의 2,000명 증원의 주요한 근거로 둔갑했다며, 이로 인해 학생과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정치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처음의 의도와 다른 전개에 억울하다고 말하는 건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변명일 뿐이라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대학교는 현재 49명인 의대 정원을 140명까지 늘리는 것으로 교육부에 신청 안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강원대 의대생 200여 명은 지난달 휴학계를 제출한 채 지금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아, 대학 측이 개강을 일주일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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