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센터가 문을 엽니다.
맞벌이 가정, 또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할 상황에 부모들이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 있는 어린이집.
정규 보육이 끝나고 오후 5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어린이들이 한 교실에 어울려 시간을 보냅니다.
부모가 맞벌이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데려가지 못해 연장 보육을 하는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어린이집에서 돌보기도 하지만, 야근같이 피치 못하게 보육이 더 필요하면 부모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정순미 /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 제가 맞벌이인데 어디 맡겨놓고 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마음 편히 맡겨놓을 수 있는 기관이나 이런 곳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이런 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자치단체가 나섰습니다.
울산시가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합니다.
영유아는 물론이고, 12살 이하 어린이까지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돌봄과 함께 학교 숙제를 도와줄 수 있도록 전문 인력까지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늘봄학교 공백 시간인 평일 밤과 주말에 지역 아동센터 긴급돌봄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 아이 맡길 곳이 없이 전전긍긍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돌봄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저출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울산 지역 어린이집은 5년 전보다 30% 정도 줄었습니다.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는 '울산형 책임 돌봄'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탤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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