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제철인 마늘과 양파 같은 밭작물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농산물인데요,
농촌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녹록지 않아 농가 어려움이 큽니다.
마늘과 양파 주산지를 중심으로 파종에서 수확, 저장까지 척척 해내는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밭에서 마늘 수확이 한창입니다.
줄곧 허리를 숙인 채 일일이 손으로 뽑고 흙을 털어줘야 해 작업에 힘도 들도 속도도 느립니다.
이곳에선 사람 대신 기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트랙터에 부착된 마늘 줄기 절단기가 땅에서 10cm 높이로 균일하게 잘라냅니다.
이번엔 고무 롤러를 단 굴취기 차례.
흙과 돌덩이를 골라내고 저장백에 마늘만 담습니다.
20~30명이 하루 온 종일 매달려 하던 작업을 한 시간도 안 돼 뚝딱 해치웁니다.
[황인준 / 마늘재배 농가 : 내가 보유한 기계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작업을 함으로 해서 시간도 줄이고 금전적인 부분도 이득이 생기니까 정말 좋죠.]
마늘 스마트 기계화 작업은 파종에서 수확, 저장까지 모든 과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드는 파종의 경우 기계화로 노동력은 98%, 생산비용은 82%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봉 과장/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화연구팀 : 특히 파종, 정식, 수확 작업의 기계화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지속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입니다.]
지역 특색에 맞는 기계화 모델을 보급하고 현장 실증에 집중한 결과 밭작물 기계화 재배 면적은 차츰 늘고 있습니다.
마늘 주산지 경남 창녕의 경우 1년 사이 기계화 재배 면적이 54%, 양파 주산지 전남 무안은 34%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마늘과 양파 기계화를 중심으로 현재 63% 수준인 밭작물 기계화율을 2026년까지 77%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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