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新농비] 신선한 우유 & 유당 뺀 요거트...20년 차 젖소 아빠

2024.07.07 오전 05:30
바로 짠 원유는 63도 이하에서 저온 살균
고온 살균·저온 숙성 거친 요거트…’유당’ 빠져
젖소 농장,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
[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선한 우유, 그리고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유당 제거 요거트를 만드는 20년 차 젖소 아빠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4시.

젖소 사육 농장의 아침은 매일 이맘때 시작됩니다.

[안용대 / 20년 차 젖소 사육 농가 : 마사지를 충분하게 해 줘야 우유가 빠르게…. 안전하게 편안하게 젖을 짭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는 120마리.

매일 원유 2,000㎏을 짭니다.

바로 짠 원유는 곧바로 63도 이하에서 저온 살균 처리합니다.

그래야만 영양분이 살아있고 아이나 어르신들이 먹기에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더 가공하는 요거트는 처리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이게 지금 10시간가량 고온 살균, 그리고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원유인데요. 이렇게 끈끈하게 요거트가 돼 있습니다.

고온 살균과 저온 숙성 과정, 효소 반응 등을 거치면서 '유당'이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유당을 먹으면 설사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고생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이른바 '락토 프리'가 되는 겁니다.

[안용대 / 20년 차 젖소 사육 농가 :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이 걸려야 우유 속에, 요거트 속에 들어있는 유당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농장이라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농장.

농장은 아이들의 체험 공간이기도 합니다.

젖소를 가까이서 볼 수도 있고, 우유를 활용한 치즈와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이 계속 이어집니다.

[연보람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이 농산업체는 유당 제거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곳으로 저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 홍보, 마케팅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부제나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신선한 유제품.

올해 축산 20년 차인 젖소 아빠는 항상 '7살 난 내 딸이 이 우유를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장 일을 대한다고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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