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쟁률만 100대 1...화천군, 국내 첫 파크골프 실업팀 창단

2024.07.14 오전 05:28
[앵커]
도심 공원이나 둔치에서 즐기는 '파크골프', 요즘 정말 인기가 높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저렴하다 보니 자치단체에서는 관광 상품으로 내세우기도 하는데요.

전국 최초로 실업팀까지 창단됐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드넓은 잔디밭.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공이 쭉쭉 뻗어 나갑니다.

강원도 화천에 특별한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힘찬 티샷 한 번에 공이 그린 위에 안착합니다.

[오미령 / 화천군 소속 파크골프 선수 : 연습할 때처럼 집중해서, 파-쓰리(par-three)는 몇m, 어느 정도 올린다. 집중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정교한 퍼팅이 이어지자 홀컵 안으로 공이 빨려 들어갑니다.

실력이 남다른 이들, 다름 아닌 전국 최초 '파크골프' 실업팀 선수들입니다.

선발전은 치열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600명 가까이 지원했고, 그 가운데 6명이 화천군청 소속 실업팀 선수로 선발됐습니다.

[임봉운/화천군 소속 파크골프 선수 : 운동 효과도 크고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선수들은 2년간 군청 소속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해 명성을 쌓아갈 계획.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저변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최문순/강원 화천군수 : 국민에게 파크골프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로 인해서 파크골프 동호인도 현재 15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 화천군이 그 중심축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북한강 둔치에 54홀 규모 구장을 갖춰 파크골프 성지로 자리매김한 강원 화천군.

실업팀 창단에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억대 상금이 걸린 대회도 개최합니다.

"화천군청 파크골프 화이팅!"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성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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