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가축들도 '헉, 헉'...여름철 축사 관리법은?

[앵커]
끝 모를 무더위에 가축들도 쓰러지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으려면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한데요.

김민성 기자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젖소들 위로 수증기가 쏟아집니다.

축사 안 곳곳에 설치된 송풍기도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물의 기화열을 이용해 온도를 낮추는 겁니다.

[조대한 / 젖소 사육 농가 :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첫 번째가 섭취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섭취량이 떨어지면 우유 생산량 능률이 떨어져서….]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면 복사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환풍기 여러 대로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오염이나 질병 감염을 예방하려면 축사 주변은 물론 물통과 사료통을 자주 청소해야 합니다.

땀샘이 없는 닭과 돼지는 덥고 습한 환경에 취약해 농가에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한병무 / 닭 사육 농가 : 상당수 폐사가 전국적으로 몇십만 수가 죽었다고 하는데 남원도 (닭이) 1~2천 마리 죽는 농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름철 가축 관리의 핵심은 온도와 습도 통제입니다.

[권경석 /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 고온다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확인하시고 안개분무라든지 쿨링 패드 시스템을 가동해주는 게 중요한데요. 습도가 낮아지는 한낮에 간헐적으로 틀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자연히 전기를 많이 쓰기 때문에 노후 설비 교체와 정기적인 안전점검도 필수입니다.

정전이 나면 온도는 물론 유해가스 농도가 증가해 가축이 폐사할 수 있습니다.

가축만 아니라 농민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작업 강도와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 1시간마다 10분 이상 쉬고, 낮에는 야외 작업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