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더위야 가라"...피서객 몰린 대천 해수욕장

2024.08.07 오후 04:04
시원한 바닷물로 더위 잊으려는 피서객 발길
대천해수욕장 올해 개장 이후 4백만 명 찾아
낮 기온 33도까지 올라…온열 질환 발생 주의해야
[앵커]
불볕더위 속에 충남 대천 해수욕장엔 평일인데도 피서객들이 붐비고 있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하고 파라솔 그늘에서 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뒤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곳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면서 눈을 제대로 뜨고 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피서객들처럼 바닷물에 발을 담가봤더니 훨씬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가 잊힌다고 말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예나, 이윤솔 / 피서객 : 너무 더워서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하고 또 모래 놀이도 하고 바다에서 파도타기도 하고 여러 가지 즐거운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시원한 바닷물로 더위를 잊으려는 피서객들이 오전부터 대천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바닷물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물을 뿌리면서 물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면서 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보려는 이들도 눈에 띕니다.

모래사장에선 가족 단위로 온 피서객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뜨거운 햇살을 피하고,

양산을 들고 해변을 산책하면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더위를 날려버리기도 합니다.

이곳 대천해수욕장에는 올해 여름 개장 이후 4백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는데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즐거운 피서가 되려면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데요.

물놀이 안전수칙.

그리고 무더위 대처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수욕장 관계자는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정해진 구역에서만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술을 마신 상태에선 절대 물놀이를 하지 말고 특히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곳 충남 보령에는 지난달 22일부터 2주 넘게 폭염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오후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고 체감온도도 35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충청남도는 무더위 쉼터 6천 개소를 운영하고 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전 파트너 3천8백 명을 지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위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와 함께 영농 작업장,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무더위 예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도 큽니다.

수시로 물을 마시고, 두통이나 현기증 등이 있으면 가까운 무더위 쉼터나 그늘로 이동해 휴식하는 게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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