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장 봐주기 징계 의혹' 전 전북 부지사 압수수색

소방서장 솜방망이 징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뇌물이 오간 정황을 추가로 잡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어제(9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임상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임 원장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재직 당시 징계위원장을 겸임하면서, 당시 진안소방서장이자 징계 당사자였던 김병철 소방정에게서 수십만 원어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임 원장은 조사에서 뇌물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소방정은 지난해 근무지 이탈과 공금횡령 등 비위 사실이 드러나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소방 노조는 제 식구 감싸기 식 감찰과 징계라며 파면을 촉구하고, 임 원장과 김 소방정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