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경남 지역에는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잠기고 무너지고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시내 도로 곳곳이 강으로 변했습니다.
흙탕물이 쏟아진 도로에는 차량이 수영을 하듯이 지나갑니다.
계단에 쏟아지는 물이 폭포를 보는 것 같습니다.
도심 하천 둔치 농구대는 반쯤 잠겼습니다.
지하철역에도 물이 밀려들었습니다.
도로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거대한 구덩이가 생기면서 차량이 두 대나 추락했습니다.
시간당 70 밀리가 넘는 엄청난 비가 쏟아진 부산지역에서는 동래구 금정구 부산진구에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최고 삼백 밀리의 비가 내린 경남 지역도 곳곳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시간당 백 밀리의 폭우가 내린 창원과 김해 지역에 피해가 컸습니다.
도심 하천에 거세게 흐르는 흙탕물은 제방을 넘을 듯 아슬아슬합니다.
가정집 마당에 물길이 생겼고, 집안으로까지 밀고 들어옵니다.
경남지역에는 교량과 하천변 산책로, 둔치 주차장 등 276개소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오후 들면서 기세가 꺽이긴 했지만, 일부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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