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23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주말에 전국 곳곳에서 가을폭우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 첫 소식으로 볼까요?
◆ 최휘 : 네, 지난 금요일과 주말 사이, 경남 창원에 530mm의 비가 내렸고 시간당 강수량은 104.9mm를 기록했습니다. 김해에는 427.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폭우라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인 가을 폭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금관가야 대성동 고분군’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어요. 지금은 대형 덮개로 가려놓은 상태고, 지반이 다 마르고 나면 복구할 계획이라 합니다. 이틀간 이어진 집중 호우로 접수된 경남 지역 피해는 모두 천 여건에 달하고요. 건물과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32명이 고립되고 농경지 590여 헥타르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상남도는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했고요. 정확한 피해 파악과 함께 긴급 복구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전남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렸는데요. 전남 장흥에 한 마을에서 치매가 있는 아내를 마중 나갔던 80대 노인이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에 중심을 잃고 넘어져 물살에 휩쓸려 갔고요. 결국 주변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가을 폭우로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1500명에 이릅니다.
◈ 최수영 : 9월에 이런 폭우는 처음인데요. 하루 속히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 날씨는 어떨까요?
◆ 최휘 : 이젠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은데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 소식 없이 맑겠고요. 낮 기온은 25도 이상 오르면서,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집니다. 환절기 감기 걸리지 않게 옷차림 신경 써 입어주셔야겠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16.7도로, 9월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는데요. 한낮엔 기온이 다소 올라 서울 27도, 광주 28도, 대전과 대구 26도, 강릉 23도 등 전국이 30도를 넘진 않지만 평년보다는 1에서 3도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을하면 붉게 물든 단풍이 떠오르는데요. 올 가을 첫 단풍은 이번 주말 이후 30일, 강원도 설악산에서 감상하실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보죠. 부산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고요?
◆ 최휘 : 네, 부산에도 지난 주말 이틀간 4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부산의 한 도로에서 지난 토요일(21일), 땅꺼짐(씽크홀)으로 차량 2대가 빠졌습니다. 오전 8시 45분쯤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 가로 5m, 세로 7m, 깊이 5m와 가로 4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땅꺼짐 2개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 트럭 두 대가 빠질 정도로 굉장히 큰, 구멍이 발생한 겁니다. 폭우로 넘친 물을 빼내기 위해 출동한 소방 배수 지원차와 트럭이 이 대형 구덩이에 빠졌고 전봇대 1대가 파손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재 이틀째 되메우기 작업 중이고요. 경찰은 근처 지하철 공사 현장과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땅꺼짐이 발생한 지점 인근에선 올해 4월부터 이날 발생한 건까지 더하면 모두 8건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추가 땅꺼짐을 예상할 수 있는 구간인데 사전에 탐지하지 못 한 거죠. 서울에 이어 부산 등 전국 도심 곳곳에서 잇따라 땅꺼짐이 발생하고 있는데, 땅꺼짐을 사전에 발견하는 전문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유하고 있는 지반탐사 장비가 8대뿐이고요. 인력은 12명인 데다 지반탐사 전문 장비와 인력을 보유 중인 광역자치단체가 서울과 부산뿐이라고 합니다.
◈ 최수영 :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에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며 23일, 그러니까 오늘 저녁 6시에 야탑역 인근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예고 당일이 되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매일 야탑역 일대에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집중 순찰을 벌이며, 특별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오늘도 기동대를 추가로 배치 받아 야탑역과 병원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남시도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 최수영 : 해당 글 작성자를 경찰이 아직 특정하지 못 한 건가요?
◆ 최휘 : 네, IP 추적이 어려운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라 아직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뒤 작성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수사범위를 좁혀가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검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시자, 경찰 추적을 피하며 조롱하고 있습니다. 흉기난동 예고 글이 올라오고 하루 뒤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경찰의 추적을 비웃는 듯한 글이 올라온 건데요. 야탑역에 경찰차도 오고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며, 지금도 야탑역에 있으니 열심히 찾아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범행 예고시각까지 집중 순찰 이어가고, 이후에도 검거되지 않으면 경력 투입 규모를 조정하며 당분간 순찰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또 최초 흉기난동 예고 글과 추가 게시글의 작성자가 동일인인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아무일 없이 지나가야할텐데요.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우리나라 축구계를 이끌어가는 인사들이 내일(24일) 대거 여의도로 소환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내일 오전 10시부터,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실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하는데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또 절차상의 하자를 처음 주장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 밖에도 감독 선임을 앞두고 막판 돌연 사퇴했던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그 뒤 바통을 이어받아 홍 감독을 선택했던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도 증인으로 나올 예정인데요.예상되는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정몽규 회장의 4연임 도전 여부입니다. 문체위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집중 질의할 걸로 보이는데 '어떤 과정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냐?'를 파고들 전망입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위반이 있었는지, 그 여부가 관건입니다. 축구협회 안팎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내년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도 표적이 될텐데요. 정 회장과 홍 감독이 논란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정 회장의 4선 연임은 물론이고 홍 감독의 감독직 유지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요. 반대로 납득 가능한 설명을 내놓는다면 여러 의혹을 떨쳐내고 동력을 얻어낼 기회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내일 문체위 현안 질의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으로 격랑에 휩싸인 배드민턴협회도 출석합니다. 증인 선서를 하고,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나면 처벌 대상이 되는 만큼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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