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달장애가 있는 화가 9명이 어려움을 딛고 그린 작품이 한자리에 전시됐습니다.
편견을 깨고 함께하는 세상을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작품과 관람 모두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발달장애인들이 미술관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담은 풍경화는 물론 작가 자신을 그린 인물화와 개성 넘치는 추상화까지 다양한 그림을 감상합니다.
미술 작품을 그린 화가 역시 발달장애인들.
저마다의 색다른 시선으로 세상과 사물을 표현해 특별함을 더합니다.
[송종구 / 발달장애 화가 : 요즘 저의 관심은 멸종위기 바다 동물입니다. 소중한 것들을 잊고 싶지 않은 마음의 그림을 표현했습니다. 눈부신 우리들의 날들 전시를 주최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전시회엔 발달장애에도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 9명의 작품 9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울산에 있는 조선소가 운영하는 미술관과 복지재단이 전시회를 마련하고 후원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을 대하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함께하자는 취지로 마련했습니다.
[예채영 / 울산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 전시를 통해서 우리 예술은 경계 없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고 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그리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지에 걸맞게 지역 장애인센터 장애인을 초청해 눈높이 해설을 진행하는 등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전시회 이름처럼 '눈부신 우리들의 날들'을 꿈꾸는 발달장애 화가들의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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