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주천 버드나무 '무단 벌목' 사실로..."합의 어겨"

2024.11.07 오후 07:00
도심천에 있는 버드나무를 무차별 벌목해 시민 비판을 받은 전북 전주시가 벌목과 관련한 민관 합의 내용을 무시한 채 버드나무를 베어낸 게 사실로 드러나 지역사회 파장이 예상됩니다.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오늘(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민감사청구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주민과 갈등을 초래하고 행정기관 신뢰도를 저하시켰다"며 전주시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사 결과, 전주시는 도심천인 전주천과 삼천의 버드나무 개체 수가 과다한 경우 일부 솎아서 벌목하기로 한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의결 결과를 무시한 채 지난 2023년 2~3월 두 하천에 있는 버드나무 260그루를 벌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년 뒤인 지난 2월에도 전주생태하천협의회와 쉽게 협의가 되지 않자 한옥마을 주변 전주천 버드나무 36그루를 베어냈고, 논의도 하지 않은 삼천 일부 구간의 버드나무 40여 그루까지 무단 벌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생태하천협의회는 하천 관리 방향을 논의하는 합의 기구로, 지난 2007년 민관이 공동 결성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