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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 검찰 출석..."단돈 1원도 받은 게 없다"

2024.11.08 오후 02:09
[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돈을 받은 것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창원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명 씨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거죠?

[기자]
네, 명태균 씨는 오전 9시 38분쯤 이곳 창원지방검찰청에 도착한 뒤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겁니다.

명 씨는 경솔한 언행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자신은 단돈 1원도 받은 것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태균 씨 :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되는데. 저는 단돈 1원도 받아본 게 없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대가성 공천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 씨가 재작년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 조사를 했고, 이 비용 대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81차례에 걸쳐 여론 조사를 하고 3억7천여만 원을 받지 않는 대신 공천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와 검찰 조사에서 폭로한 내용입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으로 당선됐습니다.

이후 명 씨는 김 전 의원으로부터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로 파장이 더 커졌는데요,

녹음 파일에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했다, 또 당에서 말이 많네'라는 대통령의 육성이 담겨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쟁점이 또 있죠?

[기자]
네,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 명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검찰이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명 씨는 창원시의 대외비 정보를 받아 지인들에게 주변 토지 매입을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창원시 전·현직 담당 공무원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명 씨 측 변호인은 지역 주민으로서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을 한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검찰은 2차례에 걸쳐 검사만 11명으로 늘려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보강했습니다.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검찰이 앞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창원지방검찰청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전재영
VJ 문재현
영상편집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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