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14일) 결정됩니다.
두 사람의 신병 처리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게서 교통비를 받았다"는 명태균 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내일 나오는 거죠?
[기자]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4일) 오후 열립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사 당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의원은 내일 오후 2시 30분, 그리고 한 시간 뒤에 명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차례로 법원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명 씨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대통령 후보 부부 등 정치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정당 공천에 관여해 경제적인 이득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 씨가 헌법이 규정하는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명 씨가 이미 휴대전화 등 증거를 없애 불구속으로 수사하면 다른 증거도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도 봤습니다.
검찰은 명 씨와 김 전 의원 사이에 공천 대가성으로 오간 돈은 7천6백여만 원으로 파악했습니다.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김 전 의원이 16차례에 걸쳐 이 돈을 명 씨에게 건넸다고 보는 겁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게서 교통비를 받았다"는 명태균 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 씨는 오늘(13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명 씨가 교통비가 아닌 격려금 성격의 5백만 원을 받았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강혜경 씨 / 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명태균 씨가 김영선 의원이 당선된 이후에 2022년 6월 초 무렵에 의원 사무실에서 저한테 김건희 여사한테 금일봉을 받았다 하면서 자랑을 했었어요.]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두 사람의 신병이 확보되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다른 의혹들도 더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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