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충북 4개 시·군 '대설 경보'...15㎝ 이상 눈 예보

2024.11.28 오전 10:02
충북 진천·음성·충주·제천 ’대설 경보’
진천 위성센터 40.6㎝·음성 금왕 25.5㎝ 누적 적설
충북 중북부 5∼10㎝, 많은 곳 15㎝ 이상 눈
[앵커]
충청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충청권은 대부분 지역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청 북부 지역은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까지 많은 곳엔 눈이 15㎝ 이상 더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눈이 많이 내린 모습인데요.

눈이 계속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눈이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내린 눈은 그대로 쌓여 있는데요.

차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근에 나선 시민들은 쌓인 눈 때문에 불편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기 / 충북 진천군 이월면 : 당장 길 걷는 것이 불편하죠, 도로가 물에 많이 젖어서 아주 불편해서 혼났어요. 출근길인데…]

충북 진천과 음성, 충주, 제천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청주와 괴산 등 나머지 7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전 9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진천 위성센터가 40.6㎝, 음성 금왕 25.5㎝, 충주 노은 18.4㎝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충북 중북부 지역엔 5에서 10㎝, 많은 곳은 15㎝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충북 남부는 1에서 5㎝의 적설을 예상했습니다.

[앵커]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죠?

피해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곳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습 결빙 구간에 대한 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충주 노은면 수룡리에서 앙성면 능암리 구간이 오늘 오전 6시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옥천 청산면 명티리에서 경북 상주시 화동면 군도도 상습 결빙으로 통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속리산과 월악산 전 구간, 소백산은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엔 어제 오전 9시부터 눈 관련 신고 37건이 접수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23건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나무 쓰러짐 등 11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충청북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7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습설'입니다.

일반 눈보다 3배 정도 무거운 만큼 축사와 비닐하우스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대설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는데요.

행정안전부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 결빙이 우려된다면서 야외 활동과 차량 운행 자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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