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스 노사가 총파업 하루를 앞둔 오늘 최종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교섭이 결렬되면 서울과 부산, 울산 등은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 버스 노사가 총파업 하루를 앞두고서야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오후부터 시작한 교섭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노사는 그동안 통상임금 판례와 관련해 갈등을 빚었는데요.
사측은 임금 인상 뒤 임금체계를 개편할 경우 인건비가 치솟아 운영이 불가능하고 통상임금 소송에 패소하면 임금이 중복 인상된다고 우려합니다.
반면, 노조는 사실상 통상임금 포기를 전제로 한 임금체계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임금 인상률만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오늘 오후 4시, 울산에선 4시 반에 마지막 조정이 진행되지만, 같은 이유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앵커]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면,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일단 서울과 부산, 창원,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또, 29일엔 전남과 광주 버스도 파업할 거라고 노조는 밝혔습니다.
다만, 경기와 인천 버스 노조는 오늘 조정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고, 대구 버스 노조는 일단 파업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서울의 일부 개별 노조도 파업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 버스 노조는 파업 불참 조합원에겐 학자금과 장학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는데 이 부분은 사측에서 복지기금을 회수해 직접 지급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각 지자체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증차하고 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며,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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