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이틀 확진" 충북 덮친 고병원성 AI...전국 일제 검사 착수

2025.12.24 오후 06:21
[앵커]
충북에 있는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고병원성 항원 검출이 속출하자 방역 당국은 전국 일제 정밀검사에 들어가는 등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농가 앞에 사람과 차량 출입을 막는다는 팻말이 내걸렸습니다.

농장 내부는 방역복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충북 음성에 있는 농가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면서 사육 중인 산란계 8만5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0㎞ 방역대를 설정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전에도 충북 진천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돼 충북 지역에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충북 영동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발생 지역이 넓어지는 양상입니다.

[육민정 / 충청북도 AI 방역팀장 :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영동군에서 발생했고 괴산에서는 종오리가 이제 몇 년 전에 발생했지 산란계는 발생한 적이 없었거든요.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좀 엄중하다….]

전남과 전북,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의심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수준을 한층 높였습니다.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일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등은 하루 두 차례 집중 소독할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금 농가에 시설과 차량 소독을 철저히 하고 폐사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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