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중산간 지역은 지형이 험하고 CCTV가 부족해 실종자 수색이나 범죄 예방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이 탑재된 드론이 배치돼 실종자를 찾고, 농산물 절도범까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옷을 입은 남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자치경찰이 드론 관제 시스템에 실종자 인상착의를 입력합니다.
차량에 있던 드론이 50m 상공까지 올라가 주변을 탐지합니다.
잠시 뒤 입력값을 토대로 실종 남성을 찾아내고 발견 위치와 주소 등을 상황실로 신속히 전파합니다.
자치경찰이 내년 도입할 AI 기반 치안 드론 시연 현장입니다.
지상 60m 이내 체온과 색을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와 다중밀집지역 인파 관리를 할 수 있는 안내, 경고 방송 스피커, LED 순찰 경광등 같은 설비를 탑재했고 초속 16m 태풍급 기상에서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수동으로 드론을 작동하는 게 아니라 관제차량에서 탐지 대상 정보와 비행 구역 등을 설정하면 최장 30분 동안 자율 주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예산 10억 원이 투입됐고 관제차량과 드론이 각각 두 대씩 운영될 예정입니다.
CCTV 사각지대인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이나 농산물 절도 사전 예방을 위한 주·야간 순찰 업무 등을 맡게 됩니다.
[고수진 / 제주자치경찰위원회 범죄예방 담당 : 사람의 역할을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고 찾고 감지하고 조치하는 역할을 AI가 대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자치경찰 순찰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게 큰 특징입니다.]
치안 순찰과 범죄 예방, 수색 업무 등에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AI 기반 치안 드론 시스템은 전국에서 제주가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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