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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선수, 전쟁으로 숨진 동료 얼굴 헬멧에...IOC "불허"

2026.02.10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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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선수, 전쟁으로 숨진 동료 얼굴 헬멧에...IOC "불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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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전쟁으로 숨진 동료들의 얼굴이 새겨진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려 했으나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이를 불허했다.

9일(현지 시간) AP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연습 경기에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헬멧을 쓰고 나타나 동료 선수들을 추모했다고 보도했다.

헬멧에는 헤라스케비치의 유소년 올림픽 동료였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드미트로 샤르파르를 비롯해 복서 파블로 이셴코, 아이스하키 선수 올렉시 로기노프 등 전사자들의 이름과 사진이 담겼다. 일부는 전선에서 숨졌고 일부는 구호 활동 중 사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남자 스켈레톤 메달 후보인 헤라스케비치는 경기에서 해당 헬멧을 착용할 수 있도록 IOC가 승인해주길 기대했으나, IOC는 올림픽 기간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규정을 근거로 헬맷 착용을 불허했다.

헤라스케비치는 AP통신에 "우리는 어떤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고, 이 헬멧을 쓰고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헬멧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유소년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그들은 올림픽 가족의 일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헤라스케비치의 행동을 지지했다. 그는 "우리 투쟁의 대가를 세계에 상기시켜줘서 감사하다"며 "이 진실은 어색하거나 부적절한 것이 아니며 정치적 행동으로 불려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헤라스케비치는 전쟁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선수다. 그는 지난해 가을, 러시아 일부 선수들이 중립 자격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데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마지막 주행 후 “No War in Ukraine(우크라이나에 전쟁을 멈춰라)”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당시 IOC는 이를 '평화를 호소하는 일반적 메시지'로 판단해 제재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을 기리는 행위는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크라이나의 자유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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