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빈자리에 방학 맞은 초등생 돌봄...'일석이조'

2026.02.17 오전 12:02
[앵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문을 닫거나 폐업을 고민하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집 공간을 방학 기간 초등학생의 돌봄 장소로 활용하는 사업을 지자체가 시작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선생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학생들이 모인 곳은 학교가 아닌 집 근처 어린이집입니다.

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받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겁니다.

[박희경 / 학부모 : 아이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고, 또 아이가 편해 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또 얼굴도 편해 보이고 하니까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됐어요.]

방학 중 돌봄 공백을 고민하던 지자체가 어린이집 폐업과 보육 인력 이탈까지 동시에 막을 묘안을 찾은 겁니다.

어린이집 보육 인력과 남는 공간을 활용해 초등학생에게 학습 보조와 체육, 무료 점심 식사 등 종합 돌봄을 제공합니다.

[임서현 / 어린이집 원장 : 지금은 아이들이 5년째 10%씩 감소하고 있어요. 저희가 유휴 공간을 이용해서 초등학생들을 지금 1학년에서 3학년까지 10명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이번 겨울 방학에 포항과 구미 등 11개 시·군, 31곳에서 '초등 방학 돌봄터'를 운영한 뒤 평가에 따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선생님들을 공직으로 채용해서 정말 나라에서 돌봐주는…. 아이를 놓으면 나라에서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다 돌봐주는 그런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경영난과 방학 기간 돌봄 문제를 해결할 지자체의 새로운 시도.

어린이집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동시에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메워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저출생 극복 방안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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