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함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이 100㏊를 넘으면서 산림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젯밤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일어난 산불은 강풍 영향에 오히려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 밤 10시 반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21㏊로, '대형산불' 기준이 되는 10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함양 산불은 올해 첫 '대형산불'로 기록됐습니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밤 10시부터 현장 통합지휘 권한을 산림청장으로 전환한 상태인데요.
김인호 전 청장이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돼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통합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화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불길이 남은 화선 길이도 길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저녁 8시 기준 진화율은 47%였는데, 현재는 7%p 내려가 40%를 기록 중입니다.
또, 전체 화선 5.1㎞ 가운데 2km만 꺼지고 여전히 3.1km에 불길이 남아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장의 초당 풍속이 평균 4.28m에 이를 정도로 강풍이 불고 있고, 급경사 지형 탓에 암반이 굴러떨어져 지상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근 마을 주민 164명을 체육관 등으로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드론을 이용한 화선 감시와 민가 방어에 집중한 뒤 내일 해가 뜨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강원도 고성에서도 산불이 났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지금은 모두 꺼졌나요.
[기자]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 오늘 저녁 7시 22분입니다.
뽕나무밭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이후 주변 산으로까지 번진 건데요.
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저녁 8시 32분 발 빠르게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밤 9시 15분 주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소방당국이 주변 캠핑장과 리조트 관광객을 먼저 대피시킨 데다, 고성군도 인흥리와 신평리, 원암리 주민들을 행정복지센터와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 조치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강풍 등 기상 상황에 유의하며 잔불 정리와 재발화 방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