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산 원유 공급이 막히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도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유를 가공해 만드는 에틸렌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불가항력을 선언하거나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 산업단지의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 여천NCC입니다.
연간 에틸렌 생산량만 228만 톤.
에틸렌은 원유를 증류해 만든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공급이 뚝 끊겼습니다.
플라스틱과 섬유 등 화학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에틸렌 생산이 줄면서 여천NCC는 고객사에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원료 비축량은 3주 정도로 에틸렌 생산량도 줄였습니다.
[여천NCC 관계자 : 1, 2공장에서 (가동률을) 80% 정도 잡고 있다가 최근에 들어와서 지금 65%까지 줄여 놓은 상태입니다. 최소로 지금 운전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 사용되는 나프타 절반은 수입하는 만큼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LG화학과 한화솔루션 등 에틸렌 제조 기업들은 불가항력 발생 가능성을 고객사에 알리고, 공장 가동률을 크게 낮췄습니다.
[여수산단 NCC 노동조합 관계자 : 기업들이 최대한 가동률을 낮추면서 지금 버티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부에서 이제 나프타를 우회해서 수입할 수 있는 그런 경로를 지금 계속 노력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원료 비축분이 바닥을 드러내는 다음 달쯤에는 불가항력을 선언하는 석유화학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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