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유가 여파로 생산량 급감...방울토마토 농가 '울상'

2026.03.21 오전 01:16
[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높아진 기름값이 시설하우스 농가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난방비 부담에 온도를 낮추다 보니, 작물 생육이 더디고 수확량도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화순에 있는 방울토마토 농장입니다.

하우스 안은 노랗게 핀 꽃과 알알이 맺힌 열매로 풍요롭습니다.

하지만 치솟은 면세유 가격표를 받아든 농민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경철 / 방울토마토 재배 농장주 : (리터 당)100원 차이가 저희는 이제 (기름)통이 크다 보니까 이제 한 번 넣을 때마다 50만 원 100만 원 이렇게 차이가 나버리니까 그 부분이 사실 부담되는 게 사실이죠.]

전쟁 전 리터당 1,100원대였던 면세 등유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소 14도 이상으로 하우스 내부 온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난방비가 무서워 2도 낮춰서 버티는 실정입니다.

적정 온도를 못 맞추다 보니, 토마토 익는 속도가 느려져 수확량은 평소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농민들은 기름값을 감당하자니, 적자가 뻔하고 그렇다고 온도를 낮추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설상가상 시설 보수에 필요한 비닐 등 농자재 가격까지 줄줄이 올라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산지 가격마저 예년만 못 해 농민들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조윤섭 /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 : 4월 이후로는 낮에 냉방을 해줘야 하는 그런 시기가 또 직면하고요. 냉방비 부담이 난방비 못지않게 매우 큽니다. 기간도 길고…. 6월부터 8, 9월까지 고유가가 지속하면 하우스 작물에서 난방비, 냉방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전쟁 여파로 닥친 고유가 흐름에 시설하우스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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