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관 1층을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고, 구조물 정밀 안전진단을 거친 뒤 합동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대전 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불이 난 공장 주변으로 경찰 통제선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그 안쪽을 살펴보면 공장 본관과 동관을 잇는 연결통로가 폭삭 주저앉은 모습도 보입니다.
실종됐던 희생자 14명이 모두 수습되면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경찰 과학수사팀과 소방 화재조사반은 어제 건물 내부로 들어가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광역수사대와 과학수사팀 등 130명이 넘는 인원으로 편성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경찰은 동관 건물 1층, 엔진 밸브 생산 공정 부근을 유력한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안전공업 노동조합 위원장도 무너져 내린 부분이 생산 공정 5라인인데, 그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가공 공정에서 사용된 절삭유 찌든 때가 연소 확대를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발화 원인으로는 기계 과열이나 전기적 요인, 화학 물질 취급 부주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화 지점이 촬영된 CCTV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공장 외부를 촬영하는 CCTV 일부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 증축 의혹도 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9명의 희생자가 발견된 체력 단련실은 3층으로 알려진 공간이었는데, 관계 당국은 이곳이 2층의 복층 공간으로 허가받지 않은 곳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대전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해 법리 검토를 시작했고,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합동 감식은 언제쯤 진행되나요.
[기자]
네, 경찰은 소방과 국과수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감식은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건물 추가 붕괴 우려로 합동 감식에 앞서, 구조물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오늘은 경찰 과학수사팀과 소방 화재조사반 일부만 현장에 나와 앞으로 감식 방향을 어떻게 정할지, 현장을 둘러보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습된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국과수가 내일 오전쯤 일부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결과를 경찰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지난 20일 밤 11시쯤 동관 2층 휴게실 계단에서 가장 먼저 수습된 40대 남성만 지문을 통해 신원이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희생자 14명 모두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결과와 사망 원인이 나오는 대로 언론에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합동 감식 일정이 늦어지면서 화재 원인 규명에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대전 공장 화재 현장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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