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수 산단 잇따라 가동 중지...지역 상권도 '전전긍긍'

2026.03.25 오후 10:49
나프타 수급 차질로 LG화학 여수 2공장 가동 중단
에틸렌 생산량 조절…석유화학업계 비상
여수산단 공장 가동 중단 현실화…고용 불안 우려
[앵커]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연쇄 셧다운 우려가 커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석유화학 업체들이 모인 여수 국가 산업단지입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중동 사태 여파로 연간 80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LG화학 관계자 : 나프타 수급 상황을 봐가면서 가동률을 조금씩 조정할 거거든요. 그러면서 1공장은 계속 돌리는 거로….]

에틸렌을 만드는 국내 나프타 재고는 2~3주 분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생산 조정에 나섰습니다.

여천 NCC는 고객사에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도 정기 보수 일정을 앞당겨 오는 27일부터 시설 가동을 중단합니다.

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면서 협력업체를 비롯해 지역사회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NCC 노동조합 관계자 : 지금은 이제 많이 줄이고 있는데, 50% 이하로는 안 돼요. 그래서 추가 감산은 없었으면 하고….]

일감이 줄면서 산업단지 주변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식당 곳곳에 임대 안내판이 붙었고, 그나마 문을 연 식당도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식당 관계자 : 우리는 공단이 죽으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먹고살 길이 없어요. 작업복 입으신 분들이 없으니까 여수 경기 자체가 비전이 없어요.]

어느덧 4주째에 접어든 중동 전쟁.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설비가 멈춰서는 '연쇄 셧다운' 우려가 커지면서 지역경제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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