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유가에 어민 부담 커져..."면세유 공급 조절 우려"

2026.03.27 오후 09:37
[앵커]
이란 사태로 원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선박용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르는 데다 수협에서 면세유 공급량을 조절하겠다는 소식에 어선들은 뱃머리를 돌리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안 연안 부두에 고기잡이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있어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시기지만, 기름값 걱정에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다음 달부터 선박용 경유 공급 가격이 크게 오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철규 / 충남 서천군 마량진항 어촌계장 : 기름값이 지금 너무 오른다고 그런 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현재 한 드럼(200L)에 19만 원 정도 하고 있는데 다음 달, 4월부터는 30만 원대로 오른다고 하니….]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일부 수협에서는 현지 어민들에게 면세유 공급량을 조절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이면 광어와 도미잡이에 나서야 하는데, 어민들은 면세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조업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김진수 / 충남 서천 마량진항 어민 : 문제는 오늘 (면세유 20리터) 10개 가지고 와서 하루 때면 10개가 다 없어져 버려요. 그러면 배가 멀리 나가다 보니까, 중간에 (조업) 하다가 돌아오는 거죠, 작업을 못 하고. 왜냐하면 기름이 없으니까….]

해양수산부는 일부 수협에서 일시적 수요 쏠림에 대비해 재고량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면세유 공급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가 보조금 지급 등으로 어업인들의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진희 /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 : 선박용 경유가 최고가격제 대상으로 포함되고 유가 연동 보조금 등 추가 경정 예산 편성이 검토되고 있어서 어업인 부담 경감을 위한 이중 안전장치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정부의 해명에도 고유가 우려가 이어지면서 당장 고기잡이배를 띄워야 하는 어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VJ : 김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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