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제 지표 '훈풍'에도...이란 사태·고환율 '암초'

2026.03.28 오전 04:01
[앵커]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경제 지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이란 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이 '암초'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 경기 침체까지 장기화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7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8천 명 증가했습니다.

내수 경기 개선과 설 명절 연휴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지난해보다 하루 더 길었던 중국 춘절 연휴 덕분에 중국인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관광객 증가는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내국인이 1.1% 늘었고 외국인은 34.2%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107.4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관광경기 개선과 소비 부진 완화에 힘입어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41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만3천 명 늘었습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12월 1만9천 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박혜림 /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 고용조사팀 주무관 : 입도 관광객 증가에 따른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의 산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이며 성별로는 여성에서, 연령대로는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했습니다.]

다만 제주 경제를 위협하는 하방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중동 사태입니다.

고유가와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관광 수요가 줄고 소비 여력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대형 항공사 합병에 따른 항공편 공급 좌석 감소 등도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김의정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 관광객 수 증가와 양호한 소비심리에 힘입어 소비 부진이 개선되고 고용 증가되는 등 양호한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돼 고유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주 여행 수요가 둔화되고 도민들의 소비 여력이 제한되는 등 하방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주 경제의 핵심축인 건설과 부동산 경기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각종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도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은 여전히 더디기만 합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