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아끼자"...고유가에 출퇴근길 '카풀·5부제'

2026.04.01 오후 02:42
[앵커]
이란 사태로 기름값이 리터당 2천 원에 육박하면서 직장인들의 출퇴근길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료들끼리 카풀을 하고, 출장 방향이 같은 직원들이 차를 같이 타기도 하면서 교통비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는데요.

김기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른 지역으로 외근을 나서는 길, 직원들이 차 한 대에 함께 올라탑니다.

평소 같으면 각자 차를 몰고 나섰을 텐데, 출장지 방향이 비슷한 직원들끼리 일정을 맞춘 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탓에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이른바 '나 홀로 차량' 대신 자발적으로 동승을 택했습니다.

[이학용 / 직장인 : 이제 출장을 가야 하는데 이제 5부제에 걸려서 못 가는 친구랑 같이 같은 방향으로 이제 이동하기로 해서 이렇게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아침 20분 거리 직장으로 출근하는 변순임 씨도 최근 동승자가 생겼습니다.

연일 주유소 간판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걸 보면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직장 동료와 '카풀'을 시작한 겁니다.

처음엔 출퇴근 시간을 맞추는 게 다소 번거로웠지만, 주유비를 생각하면 만족감이 훨씬 큽니다.

[변순임 / 충북 농협 직원 : 고유가로 교통비가 많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풀을 시작하게 됐고요. 뭐 해보니까 교통비도 많이 절감되는 것 같고…]

이란 사태로 고유가 우려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충북 농협이 아예 사내 캠페인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 간 소통도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상민 / 충북농협 부본부장 : 교통비가 줄어서 좋고 그 밖에도 평소 소통이 부족했던 직원들끼리 출퇴근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란 사태로 인한 고유가 시대에 직장인들의 일상 모습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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