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석유화학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계의 피해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원료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워 공장을 멈춰야 할 처지라고 합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대구의 플라스틱 제조업체 공장입니다.
[앵커]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부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고요?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플라스틱 원료를 하루에 30톤씩 쓰는 공장의 원자재 창고입니다.
한 달쯤 전만 해도, 제가 있는 이 자리까지 원자재가 꽉 차있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었고, 겨우 얼마 정도 버틸 재료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로봇 등 여러 산업에 쓰이는 부품 소재를 생산합니다.
보통 나프타나 에틸렌, 또는 이미 가공된 플라스틱 원료를 수입해서 만드는데요.
그런데 전쟁으로 이런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아예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기면서 어려움이 큽니다.
적게는 35% 정도, 많게는 90% 가까이 가격이 오른 원자재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일부 원자재는 전쟁과 관련이 없는데도 납품이 중단되면서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주형 / 플라스틱 제조업체 전무 : 폭등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상적으로 공급을 해주지 않고, 설령 계약했다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공급 중단을 하는 그런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생산 차질이 심각해지면 산업계 전반에 큰 피해가 있겠군요?
[기자]
소재 분야부터 생산 차질이 생기며, 완제품을 만드는 전방 산업에까지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나마 있는 원자재 물량도, 비닐이나 페트병처럼 생필품이나 대기업 쪽으로 먼저 가면서, 소재나 부품 분야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 공장은 생산량이 평소보다 40% 가까이 줄었고, 매출 타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플라스틱 소재가 반도체부터 이차전지, 자동차와 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 대부분에 쓰인다는 점입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결국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간다면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이 우려되는데요.
3월까지는 재고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지만, 4월이 되면서 생산 차질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구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VJ : 윤예온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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