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봄 나들이객을 태우고 한창 운행에 나서야 할 시기지만 전세버스 업계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차를 굴릴수록 오히려 적자가 나는 구조 때문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라면 관광객을 태우고 전국을 누벼야 할 대형 버스들이 차고지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았지만, 치솟은 기름값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선을 오가면서 운송 단가 부담을 느낀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들이객 수요가 많을 때는 이런 작은 통학 버스도 동원되기도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차고지에 세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미리 낮은 단가로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치솟은 기름값을 요금에 당장 반영할 수 없다 보니, 손해를 보면서 운행에 나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더 큰 문제는 서민들의 발이 되는 통근과 통학 버스입니다.
지난해 말이나 올 초, 1,500~1,600원대 유가를 기준으로 연간 계약을 맺었는데, 그사이 기름값이 20% 넘게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연료비가 원가의 3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합니다.
[조명희 / 전세버스 업체 대표 :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도 있겠지만, 기름값이거든요. 유가보조금을 현실적으로 이게 시행령이 개정되어야 받는다고 하는데 빨리 저희 업계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으면….]
업계는 전세버스가 통근과 통학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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