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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어른들 실수에 막힌 15살 꿈...체전 출전 길 막혔다

2026.04.19 오전 06:29
[앵커]
승마 장애물 유소년 국가대표인 중학생 선수가 어른들의 행정 실수로 마지막 소년체전 출전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제주도 승마협회가 참가 신청 과정에서 해당 선수를 빠뜨린 건데, 구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의 한 중학교 3학년 승마 선수.

제주도 승마협회의 실수로 최종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며 7년을 노력한 전국 소년체전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선수 부모는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아이가 제발 경기만이라도 뛸 수 있게 해달라며 간절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어른들의 잘못은 나중에 저희가 되묻더라도 지금 당장 이게 기한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그래서 당장 급한 거는 아이가 경기를 뛸 수 있게 좀 해주십사 대한체육회에 부탁드리는 거예요.]

제주에서 장애물 종목에서 3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 협회 측은 어찌 된 일인지 국가대표로 1순위인 해당 선수를 명단에서 빠뜨렸습니다.

등록 기간을 넘겨 뒤늦게 명단을 입력한 협회 측은 정원이 다르다는 체육회의 지적에도 '문제가 없다'며 확인 요청을 외면해 마지막 수정 기회마저 날려버렸습니다.

협회장 역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고봉조 / 제주도 승마협회장 : 저희가 신청해야 하는 게 맞고 저희가 다 해야 하는 부분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저희가 잘못한 건 맞습니다.]

협회는 뒤늦게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전 선수 확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다른 시도 협회에 도움을 구하는 등 계획을 세우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는 행정 실수에 의한 추가 접수는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진 / 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이의 제기는 선수가 출전 자격이 없는지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는 거라 지금 참가 신청 기한이 지난 상황에서 선수의 추가 접수를 받는 부분은 이의 제기 부분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어른들의 실수와 늦은 대응 속에, 15살 선수의 마지막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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