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란 전쟁 여파가 동네 목욕탕까지..."소모품 가격 30% 상승"

2026.05.19 오전 03:14
[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각종 비용이 치솟으면서 동네 목욕탕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뿐 아니라 소모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업계에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기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년 가까이 영업을 이어온 수원의 한 동네 목욕탕입니다.

성인 기준 만 원이었던 입욕료를 다음 달(6월)부터 천 원 인상할 예정입니다.

전쟁 이후 수급 어려움 등으로 비누나 세제 같은 소모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서미자 / 목욕업중앙회 수원시지부 사무장 : 재활용 모으는 비닐류도 이제 업체에다가 사려고 하면은 구하기가 힘들다고 답변이 오고, 이제 일회용품으로 저희가 제공하는 그 비누나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많이 올랐죠. 30% 정도 올랐다고 봐야 되겠죠.]

또 다른 목욕탕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손님 감소와 비용 증가로 목욕탕과 함께 운영하던 찜질방을 외국인 학생을 위한 숙소로 개조했습니다.

[정형철 / 'A' 목욕탕 업주 :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이렇게 근처에 있는 여대하고 MOU(양해각서)를 맺어서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해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또 위에 목욕탕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조건들도 만들어 가지고….]

또 다른 목욕탕 업주는 보일러용 등유 가격이 전쟁 전에는 200리터에 22만 원이었지만, 전쟁 후에는 10만 원 넘게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73곳이던 수원 시내 목욕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전쟁까지 겹치면서 39곳으로 감소했습니다.

업계는 공과금 한시적 감면이나 지자체가 고령자에게 목욕탕 이용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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