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속 보물창고 서울 나들이..."한반도의 평화-워낭소리"

2026.06.13 오전 12:33
[앵커]
조상들의 숨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의 '민속 보물 창고'가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액을 막아주던 소의 워낭소리처럼 한반도에 전쟁을 막고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에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평범한 개인이 문을 연 박물관입니다.

당시 칠순이던 박물관장이 50여 년 동안 모은 3만여 점의 생활 민예품이 박물관에 가득합니다.

늘 곁에 있었지만, 버려지고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게 된 한국문화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이영화 / 광주 비움박물관장 : 그때 당시에 가장 맑았던 물과 기후를 한번 상기하면서 미래에 어떻게 우리가 설정해야 대한민국이 지속가능 할까 하는 것을 학생과 젊은이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나주 혁신도시 등지에서 순회전시를 한 소중한 수집품들이 처음으로 서울 전시에 나섰습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K 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 덕분입니다.

[정경미 / 관람객 : '온고지신' 정신으로 과거를 회상하고 오늘을 보고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어떤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시 주제는 '한반도의 평화-워낭소리', 농사를 짓던 때 재산목록 1호 소를 뱀으로부터 지켜주던 워낭소리처럼 한반도에 전쟁을 막고 평화 분위기가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기획됐습니다.

[이영화 / 광주 비움박물관장 : 문명사회에서 가장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게 어떤 게 있을까, 그렇다면 저는 한반도의 평화라고 생각해서 평화를 지키는 액막이, 워낭소리를 전시해보고자 제안했습니다.]

해마다 5·18 민주화운동 기획 전시를 해온 박물관은 올해는 특히 '오월 어머니들의 마음'을 붉은색으로 평화 병풍 작품에 담기도 했습니다.

쓸모를 다한 뒤에도 아름다움으로 채워지는 민속품을 통해 갈수록 잊혀져 가는 조상들의 삶과 공명할 수 있는 전시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