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성주 참외, 전북 고창 수박.
지역을 대표하는 이른바 특화 작목들이 스마트 농업 기술을 만나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수경재배와 자동화 시설로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까지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참외 생산 1번지인 경북 성주에 있는 참외 연구소입니다.
보통 땅에서 자라는 참외가 이곳에선 공중에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하향식 수직재배 스마트팜 기술로, 양액 시설을 통해 수분과 양분을 자동으로 공급받습니다.
실제 농가에서 이를 응용한 포복형 수경재배를 도입했더니 농약 사용은 줄었는데도 수확량은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김미정 / 경북 성주군 배가면(참외 재배 농업인) : 수확량은 43% 저희가 늘어났고, 병해충 방제가 환경 재해도 같이 가능하게 됨으로 인해서 3분의 1 정도 농약 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어요.]
수박밭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줄기를 위로 키우는 수직 유인 방식에, 비닐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소형터널 자동화 시설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석변 / 전북 정읍시 입암면(수박 재배 농업인) : 15동에서 20동 정도를 열고 닫으려면 최소한 3시간 정도 걸려요. 그런데 15분에서 20분이면 열고 닫을 수가 있다.]
씨 없는 수박 꽃가루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걸 국산화에 성공하며,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보급 폭을 넓혔습니다.
[정주형 /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농업연구사 : 꽃가루 경영비 절감과 함께 많은 농가들한테 보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농촌진흥청이 전국 69개 지역 특화작목을 대상으로 추진한 육성 사업 덕분입니다.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은 2020년 7조 8천억 원에서 지난해 10조 6천억 원으로 35%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승돈 / 농촌진흥청장 : 스마트 농업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가공, 유통, 수출까지 연계해 지역 농업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30년까지 지역특화작목 생산액 13조 원 달성을 목표로 스마트 농업 기술 접목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윤소정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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