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울시, '마약성 마취제' 관리부실 의료기관 15곳 적발

2026.06.23 오전 11:15
강남 한복판에서 쓰러져 있는 여성 가방에서 마약성 마취제와 주사기가 발견되는 등 의료용 마약류 관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관리가 부실한 의료기관 여러 곳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전신마취 유도에 사용되는 의약품, 에토미데이트를 다루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달 동안 현장 점검한 결과, 15곳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항 18건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의료기관은 실제 재고량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과 일치하지 않거나, 저장시설 점검부 작성이나 마약류 취급 보고 등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 과태료나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위반 정도가 큰 2곳에 대해선 고발 조치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 대용으로 오남용 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다가 지난 2월부터 마약류로 지정돼 관리가 강화됐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사회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큰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증가하는 불법 마약류 유통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전담 조직인 '마약대응팀'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용 마약류는 관리가 소홀할 경우 불법 유출과 오남용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기관의 책임 있는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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