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주도한 대규모 창업 오디션인 '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합격자 5천 명의 이메일 주소는 물론, 핵심 자산인 아이디어 요약 정보와 심사평까지 유출된 것으로 보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입건 전 조사를 지시했고,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수사 의뢰서를 접수해 본격적인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모두의 창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대규모 창업 오디션으로, 예비 창업자 6만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현재까지 오디션 1차 합격자 5천 명의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 합격자 5천 명의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허가되지 않은 경로로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합격자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와 같은 다른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고, 즉각적인 접근 경로 차단과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또, 비공개 이메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특정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의 홍보 메일을 받았다는 참가자들의 민원이 접수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목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한성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무총리 후보자 / 지난 22일) : 모두의 창업 플랫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후보자는 "이번 일로 창업을 향한 열정과 도전 의지가 꺾여서는 안 된다"며 "모두의 창업 참가자를 만나고 질책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총 9개의 무단 IP가 접근했다는 창업진흥원 신고 내용을 토대로, 유출 경로와 책임 소재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임재균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