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멸종 위기 야생 식물 가운데 '으름난초'라는 희귀 식물이 있습니다.
가을에 나는 토종 과일 '으름'과 똑 닮은 열매가 열리는데요.
전국적으로 10곳이 채 되지 않는 이 '으름난초'의 자생지가 전남 보성에서 새로 확인됐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예부터 녹차와 삼베로 이름난 고장, 전남 보성입니다.
비탈진 산길을 오르자 바위 사이 그늘에 황갈색 식물이 보입니다.
열매 맺은 모습이 토종 과일인 '으름'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멸종위기종, '으름난초'입니다.
[이종관 / '으름난초' 발견 주민 : 제일 처음 볼 때 올라오고 있는데, 바위 틈 속에 신라 왕관 있잖아요. 한자 '출' 모양처럼 있더라고요. 그래서 신기해서 봤더니 노란 꽃이 피어있더라고요.]
이번에 보성에서 발견된 '으름난초'는 모두 14촉.
'으름난초'는 낙엽이 썩은 곳에서 주로 자라는데, 땅속 뿌리가 버섯 균사에 붙어 영양분을 공급받는 특이한 생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느 난초와 달리 '으름난초'가 황갈색을 띠는 것은 엽록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으름난초 자생지로 알려진 곳은 전국적으로 10곳 미만으로, 환경부의 2급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신순호 녹지연구사 /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생태연구팀장 :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에 이런 서식지가 어떤 환경인지 그 현지를 보존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러면서 그와 비슷한 환경 내에서 조건을 찾아서 그 환경에 맞는 서식지를 찾은 다음에 증식할 수 있는 체계를 이어나가야 하거든요.]
산림 당국은 으름난초 자생지가 식물지리학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유전자원 보존 대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