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월 장마 실종"...역대급 늦장마에 지각 폭우 위험

2026.06.28 오후 12:38
[앵커]
올해는 6월이 다 지나가도록 장마 소식이 없어 '지각 장마'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늦어지는 만큼 7월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인 '지각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점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도심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6월 말이면 이미 내륙까지 북상해야 할 장마전선 대신, 최고 33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입니다.

6월 내에 장마가 시작되지 않는 이례적인 '장마 실종'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7월 초가 돼서야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973년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53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늦은 기록입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일주일 이상 지각 장마입니다.

한반도 북동부 상공에 '찬 공기 장벽'이 형성된 것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는 원인입니다.

반대로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야 할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속도가 늦어지면서 구름을 품은 정체전선이 일본 남쪽 바다에 갇혀 있게 됐습니다.

문제는 장마가 늦어질수록 뒤이어 찾아올 폭우의 위력이 배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기성 / YTN 재난자문위원 : 장마전선이 남쪽 해상에 머무는 동안 열대 수증기와 에너지가 응축되고 있는 데다, 현재 태풍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는 장마 초기부터 엄청난 폭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장마 시작 전 산림 재해나 도심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정비를 서둘러 마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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