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광주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이 구속됐습니다.
사건 두 달이 지나고서야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확보했는데요.
장윤기에 희생된 고 이채원 양 유가족들은 경찰이 살인마 편이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갑을 찬 남성이 검은색 차량에서 내립니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아무 말 하지 않고 황급히 법정 내부로 들어가버립니다.
장윤기 사건 수사를 맡았다가 '봐주기' 의혹의 중심에 선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 (증거 인멸 혐의 인정하십니까?) ….]
강력팀장은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 안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케이블타이가 촬영된 장면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케이블타이로 사람을 결박할 수 있는 만큼, 장윤기 성범죄목적 범행을 입증할 핵심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사건이 벌어지고 두 달이 지나서야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으로 장윤기 아버지 집에서 케이블타이 다발을 확보했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식 조직적 은폐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장윤기에게 살해당한 이채원 양 가족은 경찰의 봐주기식 수사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장윤기가 경찰 가족이란 이유로 사건을 축소하거나 조직적으로 은폐했고, 공권력이 한패가 돼서 진실을 칼로 난도질했다며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 우리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경찰이 우리 편이 아니라 살인마의 편이었습니다.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 기본적인 사항도 지키지 않는 자들이 감히 경찰을 사칭합니까?]
경찰 아버지와 수사팀의 유착 의혹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다음 주 재판을 앞둔 장윤기는 기소된 뒤 처음으로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